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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ZmisT or MZT3953

이때에 즈음하여 아마도 아무런 상관도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나 하나 변한다고. 진짜 '용기'는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새로운 것에 도전할 기회는 인생에 몇번 오지 않는데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나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 뒤에는항상 기존에 편안하고 익숙한 것들을 버려내는 더 큰 용기가 있기 마련. 그렇게 하면 늘기만 하는 걱정하지 말고혼자서 살아갈 힘만 있다면언제든지 변해도 괜찮아. 2015년 12월 14일 월요일. 정리하는데는 얼마든지 필요한 만큼 시간을 가지렴.비워내는만큼 새로움이 채워질거란인생의 마지막 히든카드 같은 희망으로. 태평양을 넘어 항해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사방이 수평선인 망망대해나 아무리 둘러봐도 지평선뿐인 사막 한가운데서도묵묵히 걸어갈 수 있을테니. 부디 내 손을 잡아주길 바래. 2015. 12. 14.
솔직한 한마디 힘들다. 응. 어리광이고 징징대는거야. 나이먹고 쪽팔리게.핑계거리도 많아.집에 혼자 있으면 대화할 사람이 딱히 떠오르지 않거든. 정말 별거 아닌거에 힘들어하고마음아파하고어디에다 말도 못하고 있는걸 보면정말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는것 같다. 한국엔 전화할 사람도 없고,부모님에겐 힘든모습 보이고싶지 않은것도 있고. 마음, 생각정리가 잘안되네... 2015. 8. 24.
특별하지 않은, 보통 승부욕 때문이었는지단순히 지기 싫다는 마음때문이었는지무엇이든 다 알거나 경험해봐야 직성이 풀렸고때문에 여기저기 많은 사람을 만나고몸이 좀 피곤해도바쁘게 살아서 보람찬 날이라며뿌듯해하고그리고 나름 꽉채워 잘살고 있다는 자부심도 조금은 가졌었던것 같다. 외국에 홀로 나와서대학원 다니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굳이 유난떨며 나만 혼자라고외로워 죽겠다는 어리광따위 부릴 나이도 아니도그러고 싶지도 않지만 요새의 생활은 정말이지동굴에서 혼자 도닦고 살고있는듯해.부쩍 추워진 날씨탓에금요일 밤에 집에오면월요일까지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고특별히 연락이 올데도 없어서한마디도 하지 않고그냥 잠을 자거나 시간을 보내면세상에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으니까. 누구나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그만의 특별한 경험.. 2014. 11. 18.
시간은 언제나 빠르다 참 오랜만이다. 개인 블로그 하나 가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어 놓고는별다른걸 하지 않았고도메인만 연장하고 그냥 열어만 두는 이곳에 글을 쓰는건. 유일하게 하던 SNS인 페이스북도 시들하고지나가는 글이라도 하나 써놔야지..하면서도항상 바쁘다는 핑계와 귀차니즘으로 방치해버렸던 이 조그마한 내 공간에. 한껏 허세를 부려도이렇다할 말을 해도어차피 아무도 봐주는 사람이 없다는 이곳이 오히려 마음 편하다. 거창하게 유용한 정보를 싣지 않아도그럴싸한 논리로 포장해서 누굴 설득할 필요도좋아요따위 구걸하거나 신경쓸 필요도 없는 의미없는 뻘글을 되는대로 끄적여도 다 괜찮은이 초라한 블로그가 얼마나 마음 편한지. 그렇다면 왜 이렇게 아무나 볼수있는 인터넷에 쓰냐고?그냥 내 컴퓨터에다가 써놓지. 음, 그건 혹시나 나중에 그.. 2014. 11. 13.
Ego Amigo 항상 반쯤은 미친 상태로 살아왔던것 같다.'불광불급'이라고..'철들면 죽는다-'라는 생각,별로 특별할것도 없이 살았지만, 결코 평범하지는 않다고- 누구나 그러하듯이 어느정도는 자신을 가리면서.그래서인지 아직도 난 철이 덜든 어른이정도인것같다. 예의바른 태도로 타인들을 대할때,무언가를 하며 대화하고 일을 할때,왔다갔다 이동하고 쇼핑을 하며 이야기를 할때,주변인들에게서 들려오는 웬지 나와는 상관없을것같은헛소리들. 어차피 아무것도 이해해주지 않을 사이,어설프게 친해져 상처받기 보다는처음부터 선을 그어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하면서눈치 채이지 않을 만큼의 억지스러운 미소뒤에는 각종 일탈과 정상이 아닌 것들,그러한 치기어린 마음들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펼쳐지는 혼자만의 비밀. 타인이 들어오면 안되.. 2014.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