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투어 준비

On the way../시간을 잊은 여행자 2011.03.16 04:04 Posted by 지구별나그네
2011년 3월 16일 (수)


한창 성우에 상주하며 스노보드를 즐기고 있던 지난 1월,

상선이형이 던진 한마디.

"나 동남아 여행 갈건데, 같이 갈래?"

안그래도 시즌이 끝나면 여행을 떠나려던 나에게
반갑기까지했다.
엄청나에 싼 가격에 필리핀 마닐라 왕복 항공권을 사놓고는
한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다.

시간은 딱 그 사람 나이만큼의 속도로 간다고 했던가..
어느새 날이 더워진다 싶더니 봄이 와버렸다.

'동남아 가야지~ 룰루~~'

별 생각 없는 나와는 다르게 상선이 형은
그 사이에 상견례도 하고 결혼식 날짜를 잡아버린다ㅋ(축하해요~)
여행계획을 세우자, 알아보자- 하면서도
이래저래 놀기만 하다가보니
내일 모레가 벌써 출국일이다.

둘다 여행하는 스타일이 비슷한데
상세 여행 계획을 세워서 그대로 움직이는게 아니고
그냥 가고 싶은데 가서 좋으면 며칠 더 있고 쉬기도 하고
하고 싶은거 하다가 또 이동하는..
말그대로 그냥 '자유'여행이다ㅋㅋㅋ

우리는 이틀 뒤에 출국임에도 불구하고
둘다 비행기가 몇시 출발인지도 확실히 몰랐다;;;
어렴풋이 밤 늦은 시간 비행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아보니 아침 7시 20분 출발-
그래도 별 대수롭지 않게 '하하'하고 웃어넘기는 우리. 참 좋은 여행 파트너다ㅋ


오랜만에 1달 이상의 해외 여행이라
이것저것 많이 준비할 만도 한데
진짜 필요한 멀티어댑터와
반바지 몇개 기타 여행용품 몇개만 달랑 준비하고는
'여행이야 뭐 비행기표만 사고 가면 되는거 아닌가'하고
천하태평이다ㅎㅎ

심지어 비행기 시간이 4시간도 채 안남은 지금 이시간에 블로깅을 하고 있고
아직도 널부러 놓은 짐들과 옷들은 배낭에 넣지도 않았다ㅎㅎㅎ
이제 이 블로깅을 마치고
방안 한가득한 옷들과 짐들을 배낭에 밀어 넣은 후,
아이폰에 영화와 음악을 넣고
충전 안된 카메라와 폰을 챙기고
좀 씻고, 손발톱도 자르고, 팩도 좀 하고..(가만, 할일이 좀 많네ㅎ)
뭐 빠뜨린거 없나..따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인천공항으로 가야하겠지-


1달간 필리핀 북부 투어 및 보라카이, 태국과 캄보디아, 라오스, 가능하면 베트남 정도까지
둘러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일정이라곤 마닐라 공항 도착 후 아무것도 없다ㅎㅎ
가면 다 되겠지~ 상선이 형은 동남아를 가본 적이 있으니
안내도 해줄 수 있고 책자도 구입했으니 보면서 다니면 된다ㅋ


챙긴 짐들을 정리해 보자면...

1. 의류 및 신발
 청바지 1벌, 긴팔남방1벌, 반바지 4벌, 웨이크 바지 1개, 반팔티 6장, 한번 입고 버릴 반팔티 4장,
 모자 2개, 운동화 1족, 샌들 1족, 속옷 7개, 양말1개(현지에선 샌들만..)

2. 전자기기 및 여행 용품
 올림푸스 뮤 터프 카메라(방수 및 충격방지), 배터리 2개, 아이폰4&이어폰, 전자시계(조명기능),
 미니 삼각대, 부력 넥스트랩, LED 후레쉬, 여행용 미니 옷걸이, 와이어, 자물쇠 2개, 에어 목베개,
 멀티어댑터, 맥가이버칼, SD카드 리더, 카메라 및 폰 충전기들

3. 생활용품 및 약품
 여행용 세트(헌혈하면 주는거ㅎㅎ샴푸,린스와 치약 칫솔 면도기 다 들어있음), 천연비누 몇개, 
 스킨/로션, 에센스, 썬크림 잔뜩!, 메디폼, 후시딘, 모기약, 황사마스크, 연고

4. 기타
 완전 큰 여행용 배낭, 전대, 여행용 지갑, 여권, 씨티은행 체크카드, US달러 현금 약간, 썬글라스
 여행기 메모용 메모지와 펜

대충 이정도 인데.. 혹시 뭐 빠진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없거나 부족한건 현지조달~~^^ 사람은 적응력이지ㅋㅋ


아악~!!
널부러져 있는 짐들을 보여 하나하나 적고 있었더니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는구나!!

아직 짐도 안넣었는데;;;
얼른 찍은 사진 몇장 올리고 출발해야겠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단 사진들 몇장.











론리 플래닛 필리핀 책자도 있으니 그것과
저 위에 사진에 보이는 태국/캄보디아/라오스 책자 두개면 충분하겠지..


자,
이제 준비해볼까..^^
드디어 떠나는구나.


나의 초조함을 설레임으로 바꿔줄 여행,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끼고 경험할 여행,
많은 생각과 사람과 풍경들을 만날 여행,
한달 이상 해외에 머물렀던건 2005년 이후 처음이네..





한걸음씩, 부딪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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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실이 2011.03.16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샌달 신을 때
    꼭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양말 필수!
    ㅋㅋㅋㅋㅋ

    즐겁고 안전한 여행되시길~

  2. 이미랑 2011.04.18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 자주 보던 물건들이 속속 보이는 듯? ㅋㅋㅋ
    오라버니 지금쯤 방콕에 계시려나?

    난 그지꼴로 출근해서 이러고 있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