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지 않은, 보통

MyZmisT or MZT39/요즘 2014.11.18 08:47 Posted by 지구별나그네

승부욕 때문이었는지

단순히 지기 싫다는 마음때문이었는지

무엇이든 다 알거나 경험해봐야 직성이 풀렸고

때문에 여기저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몸이 좀 피곤해도

바쁘게 살아서 보람찬 날이라며

뿌듯해하고

그리고 나름 꽉채워 잘살고 있다는 자부심도 조금은 가졌었던것 같다.


외국에 홀로 나와서

대학원 다니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유난떨며 나만 혼자라고

외로워 죽겠다는 어리광따위 부릴 나이도 아니도

그러고 싶지도 않지만


요새의 생활은 정말이지

동굴에서 혼자 도닦고 살고있는듯해.

부쩍 추워진 날씨탓에

금요일 밤에 집에오면

월요일까지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특별히 연락이 올데도 없어서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냥 잠을 자거나 시간을 보내면

세상에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으니까.


누구나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그만의 특별한 경험과 능력이 있다고 믿는데,

뭐 별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리 치열하게 살필요 있나..도 싶어

해야할일들을 차곡차곡 미뤄두고는

또 이렇게 주말이 끝나버렸네.


조금씩 시간이 지날수록

내손에 가진 카드들이 줄어듦을 알아채 버렸을땐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같이 줄어들어버렸음을.


그리하여

오늘도

딱히 갈곳이 없으면

집으로 돌아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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