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사랑의 공통점

On the way../그렇고 그런.. 2010. 10. 13. 21:03 Posted by 지구별나그네

항상-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자유를 갈망한다.
어릴 때는 학교로부터
성인이되어서는 군대로부터 시작해 사회조직으로부터
때론 가족으로부터도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뭐든지 시키거나 간섭하는 사람이 없고
그저 '내맘이야'를 되뇌이며 멋대로 굴어보고 싶기도 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거나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것들을 실컷 해보고 싶은 자유-를
한번쯤 원하지 않았던 사람이 있을까?

아침에 정해진 시간까지 어디엔가 가서 무슨일인가를 하다가
거기에서 벗어나기만을 간절히(?) 원하고
이것만 아니면 내가 "***할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과
차라리 다른 것을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겹쳐
하루에도 몇번이고 '포기'나 '탈출'같은 단어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막상 그토록 원하던 자유가 주어지면
그걸 이전에 생각했던대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더이상 날 구속하는 것이 없어지면-이래서 인간이 참 간사하지..-
그에 맞춰 딱 그만큼이나 나태해지고 의지가 없어져서
어쩌면 그전에 했던 것만큼도 못하고 한없이 늘어져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 허탈하고 자신에 대한 실망감도 커지지만
아무리 결심을 해보고 마음을 다 잡아봐도
자기 자신을 마음에 들게 완벽히 관리하기는 쉽지않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완벽한 자유속에서 말이다.




또.
항상-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사랑을 갈망한다.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들로부터
또래 친구와 선후배들, 동료와 직장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는 말할 것도 없다.

첫 시작의 설레임,
작고 사소한-문자 하나같은-것에도
가슴이 쿵쾅쿵쾅거리고
더 많은 시간 같이 있고 싶고 돌아서면 또 보고 싶어
말없이 갑작스레 집앞으로 찾아가 서성이기도 하며
평생 서로 사랑하자며 맹세정도는 기본이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참 인간이 간사한 또하나- 관심의 무게가 급격히 줄어
'익숙해졌다' '편안하다'라는 말들따위와 함께
갈등, 다툼, 싸움.
심지어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저주를 퍼붓기도 한다.

그렇게 지지고 볶고
별의별 일들과 좋고 나쁜 추억들을 만들다가,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도 있지만,
어느 시점에서 '헤어짐'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후
아무리 쿨한척 하려해도 최소한
같이한 추억들만큼은 무엇인가 공허한 느낌과 함께 힘들터.
자신의 리듬을 잃고 방황하고 정신차리지 못하고
구석에서 찔끔찔끔 눈물을 흘리며 예전을 그리워하기도하고
후회도 해보고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와 함께 노력도 해본다.


또,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모든 걸 다 알면서도, 겪어보았으면서도, 이미 결정된 뻔한 것이더라도
있을 때는 "있을 때 잘해"란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으며
없으면 외로워 죽겠다고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길 바란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는 핑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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