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6일. 대구는 이미 봄날씨다.


여름 주말엔 시끄러워서 못잔다는
경대 치전원 기숙사에서도 클럽 골목방향 방.

다행이 평일이고 시끄럽지 않아
느즈막히까지 잘 잘 수 있었다.

정현이가 밥도 사주고..

경상도의 충무김밥.
솔직히 대구음식들
조금 강한면이 있다.. 맵고..짜고..;;
내 입맛에 그렇다구요ㅋ

3년 뒤면 치과의사 되실 윤.ㅋㅋ
사진 찍을려고 하니 친히 포즈까지 취해주는
클래식 기타 동아리 연습에 가야한다며
기타도 들고 다니는,
와우를 즐겨하는 팔짜 좋은 학생ㅎㅎ



윤도 빠이빠이~하니
여행을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진하게 들었다.

폭설로 가기도 나오기도 어려운 동해안을 제외하면
대구에서 바로 성우 시즌방으로 가는게 가장 낫다.

이제 더이상 둘러보아도
'좋다~!'라는 느낌보단 '힘들다~!'라는 느낌이 더든다;;
볼만큼 봤다 아이가...


지도를 보니 강원도로 가는 길도 꽤나 멀다
역시 한번에 운전하긴 멀고
지금 시간이 아직 낮이니까 중간에 한군데만 들려볼까나..



안동.
하회마을, 탈, 찜닭..
유명한게 많은데 한번도 못가봤다. 헤헷


이제는 거의 백번을 지나다녔을 구제역 방역소-
꼭 세차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ㅎ

가는 길.

하회 마을에 도착하면 전통 장터도 있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는게 영업을 하고 있진 않은듯;

건물이 엄청 새거다.
개관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 탈박물관.

비수기는 비수기인가보다ㅋ
익산 미륵사지에 이어 관람료 면제~!ㅋ
뭐 한 천원~이천원 하는 거겠지만
웬지 면제라고 하면 기분좋게 관람을 시작할 수 있는 듯ㅋ

엘리자베스 여왕님 한번 오셨던걸
사진찍어서 전시관까지..
이럴 필요까지 있나 싶었다..
우리가 영국에 지배당했던 나라도 아닌데 말야;

온 마을이 접대를 했나보다. 
그때 차린 상까지 그대로..

방문 사진이 여러장 있었다.
그 중에 탤런트 류시원이 나온 것도 있었고
알고보니 류시원의 집도 이 마을이라 했다.


두둥~
드디어 하회마을 입구!

설명을 한번 읽어보고..

지도도 한번 보고.. 출발~!

들어가자 마자 길 이름의 위엄.
'종가길'ㅎㅎ
이 길에 있는 집들은 종가가 많나보다.

사람이 없어서인지
박물관을 혼자 관람하는 기분이 든다.

집들이 모두 이런식.


안동소주~!
상당히 도수가 높은 술이다.
난 술을 별로 안 좋아하므로 패스~

탈방도 있다.
하회탈이란 저런건가..

한옥도 아니고
완전 초가집.
고택들이 많은데 
진짜 한눈에 보기에도 오래된게 눈에 보인다.



특히 이 화경당이라는 곳은
북촌이라고도 하던데
유명인들이 하룻밤씩 묵고 갔었나보다.

화경당.

진짜 저 장작들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난방을 하여 사는걸까?

유명인들의 방문 흔적.
고 노무현 대통령, 배용준등 여러사람들이 있었다.

삼신당 신목!
600년 되었다는 나무인데
정말 너무 커서 사진 한장에 담지도 못한다;;

저마다 소원을 적어서 저렇게나 많이 묶어놓았는데

나도 하나 적어서 묶어 놓고
이루어지길 빌었다ㅎㅎ

꼭 이루어 주세요...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한옥마을 처럼 전통 가옥이 많다.
다른 점은 여기는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한다는 점.
집 수리 및 보수도 하며 종손들이 실제로 살고 있다고..

충효당이었나..

작천고택인데
이게 하회마을에서 제일 오래된 집이라고 한다..
얼마나 되었는지는 잘 모른다고 적혀있다.
저기 앞에 안내판에ㅎㅎ

민속놀이 체험.
그네랑 널뛰기...
해보는 사람들이 몇 명 있다.

소나무 숲을 건너면,

낙동강을 건너
하회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부용대가 보인다.

겨울이라 나룻터에 나룻배가 운행을 안해서
그냥 건너편에서 보고 말았다.

원지정사.
저기 보이는 정자에 올라서면..

낙동강과 부용대가 한눈에 펼쳐지며 참 경치가 좋다.
이런데서 책도 보고 수양을 했다니..
부럽다ㅋㅋ

나오는 길에 있었던 소나무.
그냥 보호수라는데
이것도 한 400년 되었다고..

나오는 뚝방길.
쉬엄쉬엄 걸어
마을을 둘러보는데 1시간정도 걸린다..

하회마을 전경1

전경2.



하회마을도 볼만 하구나..
해도 저물어 가고 배도 고프니
찜닭 골목에 가봐야겠다!

가는길엔 불고기 타운이 유혹한다ㅋ


찜닭 골목이 있는 안동 구시장 도착.
홈플러스 반대 현수막이 가슴 아프다..

역시 시장은 재래시장~~이라며
구경~ 구경~~ @.@/

찜닭 골목 발견!

진짜 양쪽으로 죄다 찜닭 가게다...
특별히 차이가 있을 것 같지도 않다..

역시 '원조'라던가
티비 출연 광고가 사람의 눈길을 끄는 건 어쩔 수 없다.
내가 들어간 찜닭집.
저기 서 계신 할머니가 티비에도 자주 나왔겠지ㅎ

혼자 먹는 찜닭.
이건 그래도 맛있다ㅋㅋㅋ
조금 달콤,매운,얼큰한 맛이랄까.ㅎㅎ
밥까지 한그릇 뚝딱 먹는건 순식간.



시즌방에 있는 형들과 같이 먹을
찜닭 한마리 포장까지 하고 나니
이제 진짜로 성우로 가야할 시간.



이번 여행을 정리해보자면,
10일. 이동거리 1900km.
지나온 도시 13개.


너무 많이 본 것 같다.
더군다나 여행기까지 쓰려니
사진도 찍어야 하고..메모도 해야하고;;

처음엔
그냥 머리도 좀 식히며
바람도 쐬고
경치 좋은데도 보려고 떠나왔는데

정해진 목적지도 없이 방랑하다보니
조금 더 힘든 것도 있고
계속 보고만 다니니까 의미도 잃어버린듯.
휴식하며 책보는게 중요했는데
어느 순간 그냥 돌아다니며 보는데만 집중을;;

그래도 오랜만에 일상에 떠난 느낌이 있어 좋았고
여기저기 방랑하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었고
처음으로 블로그에 여행기도 올려보며
보고 찍는 것보다 블로그 여행기 올리는게 더 힘들다는걸 알고
여행과 휴양은 확실히 다르단걸 알았다.


이렇게 시간과 공을 들여 여행기도 올려 두었으니
언젠가 다시 보게 되면 추억도 남아있겠지...



끝으로,
올 시즌 상주한다며 보드 열심히 탄
성우리조트 사진 몇장과,
3월달에 동남아 투어를 함께할 상선이형.
상선이형과 먹은 코코로 라멘의 차슈멘과 부츠동 사진 올리며 마친다.










가면 갈 수록 성의 없어지는 
혼자 지멋대로 여행기라도
여기까지 대충이나마 봐주신 분들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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