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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8.31 불면증의 시작, 늦은 사직서
  2. 2009.07.13 자고 싶다
  3. 2008.10.08 불면증

불면증의 시작, 늦은 사직서

On the way../그렇고 그런.. 2010.08.31 21:27 Posted by 지구별나그네

언제부터인지 곰곰히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 '지독한' 불면증의 시작은,
놀라울 정도로 short-term memory인 내 머리를 애써 더듬어 보면
(덕분에 시간이 1년 이상 지나버린 일들은 거의 기억 자체를 하지 못한다. 아주 강한 impact가 있지 않는 이상.. 이마저도 요샌 더 짧아지고 있는 듯 하여..흐흑;)
작년, 2009년이 반즈음 더 지나서부터였던 듯하다.


이미 퇴사를 한다고 말했지만, 사실 이 결정은 조금 늦었다.
마지막 학기.. 시작 전 여름방학에 한학기 장학금이나 받아볼 심산으로 지원했던 회사가 정식 입사를 제안하였고
철모르던 난 특별한 고민과 계획없이 덜컥! 입사를 해버렸었지만-
누구나 그러하듯 대학을 졸업할 때가 되면 미래의 진로, 혹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고
나름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는게 당연할 터인데,
나라는 아이도 참.. 당시에는 '훗, 역시 난 능력자야. 이거봐 심지어 회사가 아직 학생인 날 부르다니..ㅋㅋ'
라는, 참 재수없도록 자기 잘난 맛에 빠져서는; 단순히 '모든게 순조롭군.'하며 입사를 해버리고
덕분에 2006년 마지막 학기에 학교와 회사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참 분주했었던 것 같다.


입사 얘기는 이쯤하고, 여하튼, 어찌하여 첫 사회 생활을 그렇게 시작하였지만-
항상 마음 속으론 '언젠간 유학을 가서 박사 학위를 받겠어! 학위 하나쯤은 있어야지..'하며 2~3년 뒤에는
꼭 유학이란걸 떠날 것이라고 했었다.
물론 계획도 있었다. 돈도 벌고 직장 커리어도 쌓으며 원하던 자격증들도 취득하고 준비를 해서
Industrial Engineering or MBA를 간다는... 지금 보면 아주 막연한. =.=


...


하지만,

막 내딛은 사회 초년생,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사회는 냉철하다.', '학생 때와는 다르다.', '프로들의 세계'란
말들을 실감할 사이도 없이 어느덧 순진했던 한 학생은 마치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천천히 자기도 모를 사이에
20대 중반을 훌쩍 넘어 후반으로 치달으며 그렇게, 그렇게 자꾸만 뭔가 찜찜하면서도 그토록 미워했던 어른..
이 되어가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요즘 애들이란...'을 남발하며 말이다.


이 와중에 한가지 기특한 것이 있다면, 회사의 새로운 것들과 업무를 배우고 그것들이 점점 익숙해져 가면서도
그 막연한 유학에 대한 꿈을 쭈욱 잊지 않고 있었던 것, 나름 그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조금, 진짜 쪼끔,
민망하리 만치 약간은 했었던 것 정도가 되겠다.-- 스스로 쓰담쓰담. 훗~☆


시간의 흐름은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고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한 진리이듯
빠르게 흐르고 흘러 나도 2년차, 3년차, 4년차가 되어가고 그 사이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에는 꼭 준비해서 내년엔 한국을 떠난다!'고 결심해 놓고 몇 개월 뒤에 또다시
자질구레한 세상사에 치여 희미해지곤 했던 그 다짐.

애써 '그래, 딱 올해까지만 회사 생활하고 내년에 하자.'
돈도 더 벌고, 경력도 더 쌓고, 자격증도 마저 따고, 가능하면 결혼도...(아.. 이건 아직 아니다.ㅡㅡ;;)
따위의 강.한 억지 자기 합리화를 하며 차곡차곡 미뤄왔던 유학준비..
이 과정들이 반복될수록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 자존감 센 사람들이 무엇보다 더욱 참기 힘든,이 커져만 갔었다. 




,,,
여기다. 바로 여기!!

불면증의 시작.............................................................................................................





5년차..가 되어 버렸다. '털썩.! 이게 뭐야.. 나 너무 한심해. 이렇게 5년,10년 회사생활만 하다가...'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메워 터질락 말락 할때쯤이 올해 봄이 막 올락 말락 할때쯤..그러니까 2~3월때였던것 같다.
무작정 GRE 학원 주말반을 등록해 놓고 뿌듯해 하며 '그래! 이제 시작이다!'를 외쳤다.

막상 시작한 GRE 공부는 졸업 이후 공부라는 것을 잠시 내려놔 버렸던 시간만큼 녹슬어 버린 내 머리로는
쉽지 않는 것이었고 그 외에도 TOEFL과 학교 search, SOP, 추천장 등 유학 준비란건
이제까지 세상 모든 걸 쉽고 만만하고 simple해서 얼마든지 내맘대로 할 수 있다는
제멋대로의 자신감에 가득찬 나한테도 꽤나 버겁게 다가왔다...............................


직장인 신분 유지와 GRE 준비 및 유학 준비의 병행..
평일 밤시간과 주말을 온전히 공부에 투자한답시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임을 망각해버린채
모든 여가 및 친목 활동을 접고 무언가를 해보려고 해도- 만족스럽지 않은 학습량과
그보다 더욱 불만족스런 학습 성과;;  젠장-

살아오면서 스트레스란걸 특별히 느껴본 적이 딱히 없었는데- 어쩌면 내가 너무 둔감했었던건지도;;;
항상 뭔가 꽉 막힌 듯히 뿌옇기만한 머릿속, 이대로 두먼 심장을 멈추게 해버릴 것같이 죄여오는 답답한 가슴-
어디가서 미친짓이라도 하지 않으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흘러버리는 감정인지 이성인지..
프로이트의 정식분석대로 libido와 thanatos 둘 중 그 어느 것도 제어하기 힘들어져 버린 상태- 아, 이건 뭔가요..




차분히 방에 앉아 글을 쓰다보니 불면증의 시작점을 찾아버렸네... 푸훗
항상 잠이 극도로 부족한 상태가 몇개월 지속되다 보면 만성피로와 뻘~겋게 충혈되다 못해 실핏줄이 터져버린 눈,
빈혈은 덤이요 더불어 업무 품질의 급격한 하락도 느낄 수 있다.

나아질 줄 모르는 불면증과 심각해진 건강 악화.
(실제로 체중이 급격히 많이 줄어 버렸는데 다이어트 방식으론 비추천;)
도저히 견딜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 누군가 보면 겨우 그까짓거에..라며 우습게 볼만한 내 한계가 여기까지란
생각을 몇번이나 되반복하고 나서 사직서를 냈다.


이제, 회사일 하나를 덜었다. 언제나 그렇듯 하나를 던다고 가벼워지는게 아닌 것이 인생. 이게 인생..

C'est La Vie...


묵묵히 그저 앞으로 나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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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싶다

MyZmisT or MZT39 2009.07.13 01:34 Posted by 지구별나그네


매일밤, 혹은 새벽,

잠들기는 나에게 밀려오는 아침잠을 뿌리치고
일어나기보다



쉽지않다...

 



살아온 시간이 조금씩 늘어갈수록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르는 사이에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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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On the way../문뜩.. 2008.10.08 22:33 Posted by 지구별나그네

오늘도 또 하루가 지나갔어.

무엇이었지??

오늘 하려고 했었던 것들은...



지독한 불면증.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몸, 보이지 않는 눈.

하지만 잠들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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