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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쯤, 갑자기 영상 하나가 viral이 되며 나도 페북에서 우연히 보게된 사람이 있다.

일단 링크부터 하고 시작하자.


이것인데 어느 나라 사람인줄은 모르겠으나 (굳히 알 필요도 없어보이고)

굉장히 정확한 한국말 발음을 구사하고 god의 '촛불하나'라는 곡을

아주 자연스럽게 소화한다.


그리고 이 사람은 한국 여러곳에서 버스킹 영상이 올라오고

그중에 몇개 소개해본다.


압구정역. Englishman in Newyork 인데, 중간에 잘들어보면

'그들이 뭐라해도 너답게 살아'라고 한국말로 하는게 왜이렇게 와닿던지.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인데 영어로는 그냥 그런정도의 문장인데..)



해운대까지 가셨다. 

이 친구 선곡들이 참 좋다.



이정도 보면 조금씩 느껴지지 않는가?

이 사람의 자유로움,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걸 한다는 열정, 그렇게 사는 용기.

보헤미안, 집시, 노마드. 같은 단어들이 너무 잘어울려.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서 음유시인이란 단어는 웬지 어색하고.


유튜빙하다가 자연스레 여러 관련 영상까지 보았는데

그냥 보고 넘기기엔 이 친구가 나중에 또 보고싶을것 같아서

포스팅에 하나로 모아두려고..



개인적으로 Aancod 한국 버스킹 시리즈중에 최고의 곡인것같은 let it be.

후렴구를 제외하곤 전혀 원곡의 가사대로 부르지 않으며

적절한 애드립과 한국말로도 간신히 어색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메시지까지 담을 정도로 잘 개사해서 부른다.



제일 궁금한걸 본인이 시원하게 말해준 영상이 있더라.

이 친구는 왜 음악을하고 무얼하며 사는 친구인지..


직접 말한다.

세계 여행 중이며 버스킹을 통해 여비를 마련한다고..

'여행'과 '음악' 너무 멋진 조합이고

또 그걸 이렇게 바로 살아내는 이 친구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Don't go looking for your dream, just start living it now."



막연히 꿈만 꾸고 있었고

아직도 그렇게 그리고만 있는 세계 여행과

음악의 조합이라니!


그래서인지 연주하는 모든 곡들에서

기타 하나들고 마음가는대로 분위기대로 편곡하는것같고

버스킹 현장에 따라서 그에 맞춰 즐기는 그의 모습이 

말로만이 아닌 '자유'란 무엇인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친구.


응원해주고 싶어서 페북 페이지가서 좋아요 하나 눌렀다ㅋㅋㅋㅋㅋ

확인해보니 영국 돌아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가있던데

이번 겨울에 한국 들어가서 버스킹하는거 한번 볼수 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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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습성

On the way../문뜩.. 2012.01.06 12:48 Posted by 지구별나그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세상에는 못본것, 못가본곳, 경험하지 못한것들이 참 많다. 떠돌이 나그네처럼 여행다니다가 지치고 힘들면 쉬고 좋으면 머물고 다시 여행길에 오르는 삶은 꿈인건가, 이건뭐 몽골 유목민도 아니고.

스티브 잡스의 2005년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문을 가끔 본다. 하고싶은 것만 매일하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과연 그게 경제적인 수입이 전혀 없는 활동인것이 현대사회에서 가능한 일인가. 원하지 않더라도 삶을 위한 최소한의 돈은 어쩌지. 혼자있는 방안에서 괜시리 슬퍼지는 오늘밤

지금은 울고싶기도 기쁘기도 복잡하기도 힘들기도 하다.
Back to the basic. "Why do I live?"
이 질문에 답을 찾기위해 몇개월의 시간을 보낸적이 있는데 지금생각해봐도 별소득이 없었다. 오늘은 또 어딜향해 가야하는 것인가

평소대로 to do list를 정리해봐도 별다른것도 없는데
재미있는것도 없다는것이 문제인듯

당신은 혼자있는 집에서 눈물을 가리려 샤워를 해본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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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On the way../문뜩.. 2011.05.15 00:00 Posted by 지구별나그네



불필요한 아우라를 걷어내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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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이라고 해둬야할.(5)

On the way../시간을 잊은 여행자 2011.02.12 23:33 Posted by 지구별나그네
2011년 2월 11일 누적 이동거리:640Km 날씨:남쪽으로 올수록 괜찮아지고 있음.


이젠 본격적으로 여행모드에 적응된 것 같다.
처음에 떠날 때의 목적지 망설임과
익숙한 일상들로부터 완전히 떠나온 느낌이 온다..

원래부터 떠돌이였던 마냥
익숙하게 다음 갈 곳을 생각해서 정하고
이리저리 잘 다니는 모습이 나도 신기하다.

물론 돌아다니며 보느라 바빠
3월 5일 시험인
ASQ SSBB 시험 공부를 전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책도 좀 보면서 다니자고..ㅎㅎ


다음으론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가기로 했다.
우리 나라에 몇 없는 국립공원 아닌가..
그리고 해안과 내륙을 모두 끼고 있는 유일한...인줄은 모르겠지만
해수욕장들과 내륙의 폭포, 계곡, 절 등을 아우르는
국립공원이 또 어디가 있을까?..


가는 길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뉴스에서만 듣던
새만금 방조제를 볼 수 있었다.

아직도 공사가 한창 진행중.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빵 큰 트럭들이 바다쪽으로 바다쪽으로...

뜬금없는 홍보관.
뭘 홍보하겠다는 건지..
들어가 볼 생각이 안들어 그냥 지나쳤다.

새만금 방조제가 한창 시끄러울 때,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그냥 사진처럼 근처 분위기가..
웬지 뭔가 좀 암울하고 무거운 공기랄까...
단순히 썰물 때쳐서 이런 걸 수도 있었지만
주변 환경을 보니 그냥 버려진것 같아 보였다..
긍정적인 생각이 안든다, 새만금 방조제.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자 마자
변산반도 국립공원 해안도로를 따라간다.
길가에 있던 휴게소,
여름 같았으면 시원하게 누워 바람도 쐬고
해수욕장도 구경하며 잠시 쉬어갈만한 곳인데..
매점도 문닫고 썰렁한 모습이지만,
'바르게 살자'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ㅋ

안내도를 보면
채석강을 포함해 해수욕장,
계곡, 폭포, 내소사를 다 포함하고 있다..
국립공원 인정!ㅎㅎ

변산해수욕장에 도착하자
이런 현수막이 제일 먼저 보였다.
새만금 방조제를 보고 지나온게 찬찬히 다시 생각나며
안좋은 인상이 팍팍..

혹시나 할것도 없이 역시나 아무도 없던 변산 해수욕장
겨울 바다 풍경.

이런 맛에 겨울 바다에 오는거지

한켠에는 무엇인지 모르는 한무리의 새떼가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려고 하니..

날아가 버린다ㅡㅡ;;


터벅터벅 걷다가
바다 파도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거 웬지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명?ㅋ)
인증 동영상 하나...


이런식으로라도 인증을 해야
내가 다니고 내가 찍은 줄 알거아냐ㅋㅋㅋ


차로 다니니 역시 편하다.
채석강도 금방 도착한다.
예전에 자전거로 전국 일주 할 때도 들렸던 곳인데
이미 10년도 넘은 이야기지만 뭐 채석강이야 바뀔일은 없으니까...
아..아니다.
따지고 보면 채석강도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거니
또 몇백만년 후에는 바뀔수도ㅎㅎ
부서지는 파도.

옛날에 와봤던 추억도 떠올리며 한바퀴 돌아본다.

바다 바로 앞.
저 멀리 대명리조트도 보이고..

겨울은 겨울이다.
고드름도 있어 주신다.

사진속 사람들의 크기를 보면
채석강의 규모가 어느 정도 감이 잡힐듯.


채석강도 안녕~!
아디오스~!!


나는 비록 종교가 없지만
어머니는 불교 신자시다.
가끔 염주를 사다주시곤 하셨는데
손목에 귀찮게 시계 차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어머니가 절에서 사다주신 염주는 이상하게만치
차고 다니는게 좋았다.

아마 어머니가 기도하시고 마음을 담아
사다주신게 영향을 미쳤나 보다.
지금도 염주를 하나 차고 있다.
부모님과 강화도 전등사에 가서 같이 산거다.

그래서인지 가끔 지나가다 절을 들리게 된다.
어릴 적엔 교회/성당 한번씩은 다 가보지 않나..
들어가면 웬지 경건하고 조용히 해야할 것만 같은 그 분위기.
절에서도 똑같이 느낄 수 있다.
뭔가 맑아지는 것 같고 착해지는 것 같은 느낌(?)
종교의 힘인가...ㅎ

그리고 우리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면
문화유적인 절들도 많고 도로 표지판에도
웬만한 절들은 다 표시가 되어 있다.
절 이외에 다른 어떤 종교의 것도 표시되어 있는걸 못봤는데..
하긴, 생각해보면
저 옛날 시절부터 불교는 있었으나
기독교나 다른 종교들은 우리나라에 전파된지
기껏해야 100여년 정도 아닌가..아닌가??ㅡㅡ
그냥 넘어가자.
쨋든 난 불교와 스님들이 제일 편한건 사실이다.

운전을 하다가보면, 특히 여행할 때는 더욱더
표지판에 갈색을 유심히 보게 된다. 유원지나 관광지니까ㅋㅋ
역시 도립공원이라 이렇게나 갈데가 많은데..!

도립공원에 있는 절은 어떨까 하여
어디선가 또 들어봤던 내소사로 고고~~!!

내소사 입구.
여느 절들 입구 처럼
기념품 가게, 음식점, 막걸리(?)가 늘어서 있다.


내소사에 들어가면 이런 전나무 길이 있다.
멋지다. 사람도 없어서 더 좋다.

산림욕 제대로 하는 기분.

멋지다 멋지다 했더니 역시나
대장금 촬영장소가 있다. 오호...

촬영장소의 실제 모습.

낙설주의?!ㅋ


음...좀아까 절/불교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우리나라를 조금만 돌아다녀 보면 곳곳에 명당들엔
어김없이 절이 있다.

내소사의 풍경과 입지를 보라.
참 말이 안나올 정도다..
그냥 자연에 품에 안긴 것 같은 형세.

절에 들어가 한바퀴 산책을 하노라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참 좋다.
난 혼자 여행하니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묵언수행을 하는 중인거다ㅎㅎㅎ

쌓은 사람들은 무슨 소원들을 빌며 저 조그마한 돌들을 올렸을까..
모두의 소원이 성취되길 바라며...

내소사 나오는 길.
발걸음이 한결 경쾌하다.
마음이 확 트인듯해..좋아.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물어 가는구나..
'난 또 어디로 갈까..'
날짜와 요일 감각 조차 잃어 버린채
그렇게 조용히 차를 몰며 생각에 잠긴다.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를 뒤돌아 보지도
앞으로 헤쳐나갈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는다.
그저 이 순간을 즐기며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질 뿐.
이렇게 오늘도 여행길을 달린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 내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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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이라고 해둬야할.(1)

On the way../시간을 잊은 여행자 2011.02.06 00:11 Posted by 지구별나그네
2011.02.05 (Sat.) p.m 언젠가. 온도 : 영상 9도.

어제가 입춘(立春)이었다.
절기상 봄의 시작. 옛말이 틀린게 없지, 
날씨도 지난 1월의 한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딱 맞춰서 영상으로 올라가며 바람이 포근하게까지 느껴진다.

미국 대학원들의 지원을 마쳐놓고서
정신줄 놓고 성우에서 상주하며
강원도 둔내 청년이 되어 스노보드를 즐기던 것도 잠시.

집에 돌아와서 설을 맞이하여 차례를 지내고 나니
무언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허함이 다시 찾아왔다.

'지금 나는 무엇을 해야하지?'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따위의 망상들이 머릿속에 스물스물 생겨나
시간은 흘러가고 무슨 행동을 취해야 할 것 같은 생각.

당장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ASQ SSBB시험(3월 5일)도 신청해 두었으니 공부도 조금 해야하고
보고 싶었던 책들도 많고,
여친도 없는 주제에 데이트도 해보고 싶다.


문득 11년전, 스무살이 되던 해에
계획 없이 무작정 집을 나서서 전국을 돌아다녔던 여행 생각이 났다.

왜인지는 모른다.
언제나 처럼 그냥,
무엇을 정리하려는 것인지도 명확치 않고
어디로 가려는지 계획같은 것도 없지만

익숙해진 풍경을 떠나서 무언가를 보고 생각하면
대학원 admission을 기다리는 초조함도 잊고
내가 지금 해야할 것들이 조금은 보이지 않을까 해서...

주섬주섬 짐을 챙겼다.
속옷, 양말, 세면도구. 옷가지와 책 몇개.
사실 혼자 다니는 여행엔 짐이 많이 필요가 없다.
전보다 늘어난게 있다면 노트북과 아이폰 정도랄까.
아참, 돌아다니다가 성우 시즌방으로 들어갈거니 보드탈 준비도 해야지..


오늘도 하루종일 미드 몇편과 게임 몇판으로 시간을 보내고 나니
먹고 잔것 빼고는 한 일이 없지만,
밤이 되서야 집을 나설 수 있었다.

운전을 해서 갈까 차를 놔두고 갈까도 고민했다.
둘다 장단점이 있으니..
차를 가지고 가면 이동도 편하고 빠르지만
사람들을 마주칠 기회가 적어지고 때론 주차문제와 함께
차가 짐이 되곤 한다.
또, 차가 없으면 기차/버스를 타는 낭만도 있고
이동시에도 잠을 자거나 책을 볼 수도 있고
사람들을 볼 기회도 많지만 돌아다니는것은
아무래도 시간표에 맞춰야 하고 이동 수단 및 장소가 한정되어 있기도 하다.

결국은 이것저것 짐도 있고 조금 편하게 다닐 요량으로 차를 몰고 나왔다.
그런데 첫날부터 문제가,
이건 진짜 계획 없이 나온 게 티나는 건데..
어디로 운전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거다.

11년 전에는 '에라 모르겠다.!'하며 어디건 잘도 갔었던것 같은데
길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네비가 없는 것도 아닌데
부천을 벗어나기가 웬지 힘들다. 왜지??--;

첫단추.
일단 커피집에 들려 아메리카노 한잔 사들고 생각해보자.
어디로든 가면 무언가가 보이겠지.
우리나라 어딜가든 무슨 일이야 생기겠어
그냥 가는거지.


가다가 심심하면 쉬고
책도 보고
맛난 것도 먹고
사람 구경도 하고
좋은 풍경 사진도 찍고...


이러다 보면 뭔가 새로워 지겠지.
항상 이런 마음.
낙천적으로.


자, 이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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